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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즐기고

세븐일레븐에서 산 깔라한잔

한해한해 갈수록 심해지는 숙취로 맥주나 와인, 막걸리처럼 좀 덜부담스러운 쪽으로 슬슬 옮겨가면서 한동안 멀어졌던 소주!


그러다 최근에 다시 소맥에 손대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레 닫힌 마음을 열고 소주를 받아들여줬다.ㅎ

얼마전 오랫만에 술멤버들의 재회로 생소주만 마셨는데 또 술술 들어갔다. 문제는 술술들어가면 1차, 2차, 3차까지 걷잡을수 없게 진행되버린다.

하지만 다음날 몸이 남아나질 않는다.ㅠㅠ 한번 느낌오면 왜 적당히가 안될까..

늦었지만 그래서 찾게된 깔라만시~그런데 아무리 동네 CU랑 GS25를 뒤져도 깔라만시가 안보였다.ㅠㅠ 다들 인터넷으로 사는건가..

관심없을때는 편의점에서 분명히 본것 같은데 사려니 없다.

정찬우껄 먹어보고 싶었는데 도저히 찾을길이 없었다. 결국 다음날 찾아간 세븐일레븐에서 ㅋㅋ 이연화를 만났다.

일단 1개 1,500원 2개 3,000원에 결제하고 나왔다. ㅋㅋ 산책간다고 하고 밖에 나와서 찾으러 다녔다.

뭔추태인가 모르겠지만 넘 먹어보고 싶었다. 집에 들어와서 차갑게 바로 냉장고킵....했는데 엄마에게 발각됐다.

“그게 뭐야?”
..
“아! 다이어트에 좋은 깔라만시 원액이래요.”
“그래? 어떻게 먹어?”
“아....물....이나 탄..산수에 타먹으면 된대요.”

그리하여....이연화씨는 자연스럽게 뜨겁게 끓인 물과 함께 희석되셨다능....

슬픈전설..

하지만!!그리하여 제대로 맛보게된 깔라한잔!!
잉?!!! 완전 시고 뒷만이 텁텁 속이 느글느글(?)했다.

헐...먼저 그냥 먹어보길 잘한듯
소주한병에 다 탔으면 다 버릴판 ㅋㅋㅋ
다행히 소주를 낭비하지 않아도 된다(?)

내스타일은 아닌걸로...

정찬우꺼는 좀 달다는 분도 있던데,
다시 도전해봐야할지 그냥 내사랑 소맥으로 가야할지 연구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