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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합시다

하노이,호치민등 바로 써먹는 베트남 고수 빼주세요

   하노이,호치민등 바로 써먹는 베트남 고수 빼주세요

언젠가부터 동남아의 핫플레이스가 된 베트남여행지들~TV프로그램에서도 많이 소개되고 예능프로그램에서도 음식점이며 길거리면 많이 다뤄지다보니, 한국사람들에게도 인기만점의 여행지가 되었는데요. 

특히 최근 박항서 감독의 영향으로 현지에 가게 되면 한국인들을 매우 반겨준다고 하는데요. 최근 친구커플이 여행도중 한국에서 왔다고 말만하면 엄지척 들면서 다들 엄청 반가워 했다고 하더라구요~ 사람들도 매우 친절하구요. 

이렇게 좋은시기에 다녀오면 더할나위 없이 즐거운 여행이 되겠죠~? 관광지를 구경하다보면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먹거리가 또 엄청 풍족한 지역이니 루트를 구경하고 먹고 관광하고 먹고 체험하고 먹고 끊임없이 먹고 와야하지 않겠어요~!

예전에 EBS에서 했던 맛기행같은 프로그램(제목은 생각이 안나네요ㅠ)을 본적이 있는데, 총 3편으로 백종원아저씨가 현지에서 먹거리를 소개하면서 먹방(?)을 찍으셨던 장면이 생각이 나네요. 그때도 잘드셨던듯ㅎ 지금은 국민아재가 되셨지만~

그때 소개되었던 반미라는 바게트빵을 구워 반으로 가른다음 고기,야채,햄등을 채워넣은 샌드위치를 보고 가면 꼭 먹어봐야지 했는데!! 역시 맛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던~같은 바게트인데도 왜 바삭 촉촉 다르게 느껴지는 걸까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것중 하나예요.

아!!먹는 얘기하니 또 흥분해서 음식얘기로 세고 있었네요. 이렇듯 먹을것도 너무 많은 천국이지만 그 나라의 풍습이랄까요, 습관이랄까요~ 음식대부분에 고수가 정말 많이 들어가요. 입에 안맞는 분들은 천국에서 지옥으로 변하는 순간이 아닐 수 없겠죠?


그렇지만~곤란할건 없어요. 현지여행을 하는 많은 한국인과 외국인들 덕분에 고수를 빼달라고 주문할때 미리 이야기만 해두면 따로 첨가하지 않아요~!오히려 먼저 물어보는 가게들도 종종 생겼다고 하구요.

그 언어를 읽을순 없지만 말로는 따라서 할 수 있으니 저장이나 기록해두었다가 주문전 미리 빼달라고 하면 겁낼 필요 없겠죠~?


   "고수 빼주세요" 지역별 발음

북부에서 

không cho rau thơm

(콤꽁중간발음)(쪼쩌중간발음) 자우 텀

하노이에서

khȏng cho rau mùi

콤 쪼 자우 무이

호치민에서

khȏng cho rau ngò

콤 쪼 라우 응오(오와어중간발음)


사실 각 나라마다 억양이나 성조같은것이 다 달라서 그저 책읽는 식으로 민망해 하며 읽으면 아마 못알아들을 경우가 많을거예요.ㅎㅎ(경험담) 그래서 저는 초반에 갔을때 사진이나 영어 NO를 외치며 손짓으로 엑스자를 그리며 얘기를 하기도 했어요.

그 다음 주인분이 고수를빼달라고~?라고 하시는 발음과 억양을 듣고 그 다음부터는 비슷하게 말하다 보니 대충 눈치껏 알아 들으시더라구요. 성대모사 하듯이ㅎㅎ그리고 이제는 잘먹기도 하구요~

사실 고수이녀석을 처음 접했던건 중국유학생 시절이었어요~만두국과 비슷하게 생긴 훈뚠을 먹는데ㅎㅎ위에 파처럼 듬뿍 뿌려주시던ㅎㅎ기억이...

지인분이 사주신거라 거절도 못하고 기억도 안날정도로 힘들게 먹었던것 같아요. 다음날까지 입안에 향수 백만번 뿌린것 같은....악몽을 겪었지만요. (다 그러면서 크는거 아이가~)


그래도 정말 신기한건 사람은 적응의 동물인가봐요. 억지로 먹지도 않았는데 시간이 지나니 향에 익숙해지고 용기도 생기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사실상 중국에 있을때는 잘 안먹었는데 한국에 돌아와서 멕시코 음식을 먹으러 갔다가 또 만났지 뭐예요~


갓 튀긴 후렌치후라이 위에 체다치즈와 양파와 고수등등을 잘게 썰어넣은 음식이였는데 와~이런맛이였구나! 싶었어요~신세계~그후로는 겁이 사라져서 쌀국수에도 듬뿍 넣어먹고 오히려 즐기게 됐네요. 

벳남ㅎ얘기하다가 결론은 멕시코ㅎㅎ가보고 싶어요~퀘사디아의 천국 레알나초를 맛보러~~이번생에 갈 수 있을까요?(또르륵)


우리는 외국인이기 때문에 발음이 정확하지 않다고 쫄지맙시다. 당당히 눈빛(?)으로 제압하면서 손짓발짓 사진을 이용하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