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제주도 3월 축제 그리고 날씨

   2019년 제주도 3월 축제 그리고 날씨

꺄~어느새 봄이 코앞으로 훌쩍 다가왔네요. 겨울이 벌써 지나갔나 싶은데 이제 곧 2월 말이라니 믿기지가 않아요. 

이번 겨울은 정말 예년과는 확실히 달라지고 있다는걸 보여줬는데요. 특정 몇날짜만 추웠고 춥지 않은날은 미세먼지 때문에 속을 썩였죠.

그래도 벌써 봄이 왔다니~! 살랑살랑 봄바람 불면 또 엉덩이가 들썩여서 가만히 있을 수 없죠. 타닥타닥 놀러 갈 곳을 검색해 봅니다. 여행지로 걸어다니기 좋은 최적의 장소로 제주도를 빼놓을 수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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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가오는3월 축제일정

현재로서 예정 되어있는 큰 행사로 제 22회 제주들불축제를 빠트릴 수 없죠. 

일정은 3월 7일부터 3월 10일까지 4일간 제주시일원(애월읍) 새별오름에서 진행됩니다.

작년 남자친구와 제주여행에서 올랐던 오름인데 한창 푸르를때가서 경치가 정말 좋았거든요. 한참을 멍하니 앉아있었던 행복한 기억이 남아있는 곳이예요.

(사진출처:제주들불축제홈페이지)

체험프로그램, 퍼레이드, 음악회, 행운이벤트, 제주전통문화체험, 선발대회, 줄다리기등등 엄청 많은 행사가 준비되어 있으니 4일 내내 매일 들러서 즐기고 오기 좋을것 같아요. 

벌써 22회를 맞이할만큼 오래되고 인정받은 행사중 하나인데요. 여행 온 외국인들도 즐기러 많이들 참여한다고 하네요. 

저는 4월에 올레길 걷기 여행을 다녀올까 했는데, 등불축제 구경때문에 3월 고민 좀 해봐야겠어요. (밤에 불놀이 하고 오줌 싸면 어쩌,,)

홈페이지에서 사전신청과 약도등 자세한 행사일정을 확인 할 수 있으니 참고해서 여행루트 꼼꼼히 짜면 좋을것 같아요.

그 외에 휴애리 매화축제는 2월부터 3월 10일까지 계속 진행하고 있구요. 노리매 매화축제역시 2월부터 3월 10일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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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기예보 전망

섬의 특성상 제주만큼 날씨가 변덕스러운 곳 또한 없죠. 하루에도 여러번씩 얼굴을 바꾸는 하늘과 구름, 폭풍이 불어닥치다가고 해가 쨍쨍해지고요.

그러니 미리 확인해두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출발 하면 좋겠죠? 확인을 위해 기상청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았는데요.

최근 날짜를 기준으로 1개월전망과 3개월전망을 볼 수 있는 서비스를 하고있어서 예측이 가능하죠. 

하지만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기상청의 날씨는 그저 전망이라는 차원에서 참고 하시고 맹신은 하지 않으시는게,, 

수고하시는 기상청분들의 예측을 탓하는게 아니라 워낙에 변덕스러운 제주날씨이니까요.^^(마무리는 훈훈하게)

저도 계절별로 월별로 다 다녀와봤지만 여행하는 내내 꾸준히 좋았던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특히 장기간 머물수록 말이예요. 

이건 여담인데~

인상깊게 남아있는 추억하나가..태풍주의보였던 출발일에 공포에 떨며 흔들거리는 비행기를 타고 도착해서는 숙소를 찾았어요. 

하지만 앞이 안보일만큼 폭풍우가 휘몰아쳐서 우산도 우비도 다 소용없이 흠뻑젖어서 그냥 눈앞에 보이는 고기집에 들어가서 식사를 먼저 했더랬죠.

그런데 주인 할머니가 "쫄닥 다젖었네, 허허 금방 개일거다. 찬찬히 먹고가요"(물론 방언을 쓰셨는데 대충 이런뜻인듯) 하시는 거예요. 

한시간정도 식사를 하는 내내 창문에 나뭇가지 부딪히는 소리와 바람이 휘몰아치는 소리 TV에서는 태풍피해 사건사고를 보도하는 험악한(?)상황이었어요. 

뚜벅이 둘이서 숙소를 어떻게가지 이날씨에 택시도 안다니는데,,그러고 있자니 딱 한시간 뒤에 창밖이 조용해지더니 심지어 해가 다시 쨍쨍거리며 무슨일이 있었냐는 듯이 하늘이 변하더라구요.

왜 할머니가 무덤덤하셨는지 그제서야 알겠더라구요. 그런일이 하도 비일비재해서^^ 정말 신기방기 사랑스러운 저의 로망 제주도예요^^(가서 살고 싶은거 너무 티냈,,,)

여담이 너무 길었는데, 바람많은 제주에는 꼭 바람막이 챙겨가세요~.패딩은 입고가도 걷다보면 벗었다 입었다 할수 있으니 그 속에 바람막이점퍼는 필수!!